언어발달지체아동의 언어특성과 현황
의사소통의 여러 가지 방법 중 언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물론 소통에는 언어적인 부분과 비언어적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은 가족으로부터 시작해서 점차 다양한 사회집단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간다. 이때 언어적인 의사소통은 사회적 질서 안에서 본인의 의사표현을 하고 전달하며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언어발달지체아동들은 비정상적인 언어규칙이나 지연된 형태의 언어를 사용하고 정상적인 발달단계의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언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의미의 이해와 표현,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동의 언어발달에서는 태어나서 1개월까지는 울음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며 , 2-6개월에는 자음, 모음을 섞어 옹알이를 하며 7-12개월에는 비음, 파열음, 반자음을 말하며 반복옹알이 및 반향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p/, /b/, /t/, /d/, /g/, /k/, /j/ 를 처음으로 소리 내게 된다. 18개월에는 단어를 조합하여 말하게 되며 3-5세에는 거의 대부분의 발성을 할 수 있게 된다. 5세 이상부터는 성인들 수준의 어휘력을 말할 수 있게 된다. 2-6세의 학령전기 유아기는 언어를 익히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기에 익히는 문법적인 언어능력은 놀라울 정도라고 한다.
오늘 알아볼 언어발달이 지체된 아동들은 인지능력 저하와 적응행동 결함, 지적장애, 난청, 정서적 문제, 조음장애, 말 더듬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연령에 비해 언어발달이 지연되면 아동들은 의사소통과 사회성에 영향을 받는데 이에 따른 결과로 사회적 상호작용, 교류증에 문제가 생겨 언어발달이 더욱더 지체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언어장애가 있는 아동들에게는 분리된 공간에서 실시하는 것보다는 단체나 학교 등의 일상생활에서 언어적 경험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좋으며 더불어 언어장애와 같은 의사소통의 문제는 학업, 사회적, 정서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다양하고 포괄적인 치료기회, 학습기회, 사회성훈련등을 병행해야 한다.
언어발달 지체아동과 노래활동
음악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오래되고 자연스러운 의사소통과 자기표현의 수단이며 비언어적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강력한 치료도구가 될 수 있다. 음악은 아동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좋은 치료도구가 된다. 단순히 흥미를 넘어 치료적 목적이 분명한 음악 듣기, 악기연주, 노래, 노래 만들기 등을 사용하며 그중 노래는 가장 자연스럽게 아동의 언어표현력, 이해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 멜로디와 가사를 함께 사용하는 훈련을 통해 수용언어, 표현언어적 능력이 향상되며 가사를 통해 어휘력을 키울 수 있고 말 생산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노래하기는 발성, 진동수, 진동범위, 리듬, 박자등의 비율, 강세(강도)를 사용하므로 말하기에서 사용하는 구성요소들을 공통으로 사용하게 되어 말하기 능력이 개선된다. 노래하면서 배우는 멜로디, 리듬, 화성, 템포, 다양한 음색들은 발성과 언어화에 자극을 주어 언어능력의 향상에 도움을 준다.
언어와 음악은 빠르기, 강세, 음의 높낮이, 리듬, 구조적 요소, 억양, 음량, 운율, 종지법등에서 유사한 점이 많고 이 두 가지 모두 사고의 과정을 거쳐 청각, 시각 등의 감각반응을 통해 정확한 리듬과 억양패턴을 만들어내므로 언어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해 준다.
노래와 언어의 공통점을 이용한 음악치료
노래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시작할 때 인사노래, 신체활동을 통한 긴장완화, 호흡연습, 발성연습, 목표어휘를 넣은 노래 부르기, 마치는 노래 등으로 구성되며 노래를 주고받는 형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제한된 언어를 사용하고, 새로운 구문형태를 학습하기 어려운 언어지체아동들에게 자연스러운 반복학습과 언어습득을 유도하며 구문의미이해력을 향상해 줄 수 있다. 노래치료 영역에서 호흡과 발성을 언어기술에 적용하면, 언어능력을 위해서는 기본 호흡유지가 중요하므로 노래를 부를 때 숨표에서만 호흡을 하거나, 관악기를 불며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안정적인 호흡훈련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노래치료는 언어발달지체아동들의 언어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노래치료는 가사를 멜로디에 붙여서 노래하는 훈련을 통해 언어구성능력, 언어유추능력에 향상되었으며 멜로디 모방과 기억을 통해 호흡량을 안정시키고 단어인지, 표현력에 향상, 조음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노래치료의 목적은 완벽하게 노래 부르기가 아닌, 언어능력의 향상을 위해 언어와 노래의 공통점을 잘 접목시켜 아동에게 의사소통 기술을 습득하게 하며 사회성, 대인관계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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